글제목 : 석탄·가스화력, 수소·암모니아 혼소로 수명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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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시센터 작성일 21-12-14 15:19본문
政, 내년 1분기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 수립
남부발전은 석탄·암모니아, 서부발전 수소 혼소
석탄화력과 가스화력(LNG)이 발전연료를 수소·암모니아로 일부 대체하는 방법을 통해 수명연장을 모색한다. 연료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 재생에너지 확대 시 전력계통에 관성을 제공하는 자원으로서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명분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오후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박기영 2차관 주재로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2차 회의를 열어 내년 1분기 안에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400억원 규모의 대용량 암모니아 저장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과 발전공기업 5사, 포스코, GS에너지,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우수한 국내 화력발전 인프라와 기술, 인력을 활용해 '세계 1위 수소·암모니아 발전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내년을 '수소·암모니아 발전의 원년'으로 삼아 1분기에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력연구원을 통해 상반기까지 공급·안전설비 및 연소시험 장치를 추가로 구축해 이듬해 최적의 혼소 운전기법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 기법으로 실제 석탄화력과 가스발전소에서 적용 가능한 '수소·암모니아 발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발전공기업과 민간기업의 협업을 통해 수소·암모니아 혼소를 조기 상용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자사 석탄화력을 활용해 내년부터 암모니아 혼소기술을 개발한 뒤 2024년 이후에는 20%를 혼소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한화임팩트와 내년말까지 폐지된 평택1복합(80MW)을 이용해 수소 50% 혼소를 실증한 뒤 2025년까지 혼소비중을 70%까지 높일 예정이다.
두산중공업과 HPS는 암모니아 혼소발전설비 구축방안을,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공급 구축망을 각각 맡기로 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석탄과 LNG발전의 온실가스 감축은 에너지전환의 핵심 과제이지만, 동시에 안정적 전력수급과 계통의 안정성, 기존 발전 및 송전선로 활용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수소·암모니아 혼소는 기존자산을 활용하면서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우수한 화력발전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활용하면 세계 1위 수소발전 국가가 될 수 있다"며 "수소·암모니아 발전산업의 글로벌 생태계 선점을 위해 내년 상반기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우리나라가 수소·암모니아 발전분야에서 세계 최초,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